미야자키 하야오 그리고 요네즈 켄시

 

우선 제목부터 철학적이라 너무 맘에 든다. 켄시의 가사는 계속 음미해야지.

관련 댓글 보다가, "내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TV나 OTT가 아닌 영화관에서 본다니."라는 말에 너무 공감이 갔다. 

리모콘을 왔다갔다 하면서 우연히 마주했던 영화를, 여러 번 봐도 가슴이 아려오는 그런 작품들을...

처음으로 같은 시간 선상에서 나란히 걸어갈 수 있는 작품을 마주하게 되었다니

이 영화, 너무 기대되는데, 기다리기 힘들다. 정확한 상영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어를 배워 현지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 

이정도 간절함과 가슴뜀이라면, 일본어를 배워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우선 지브리 건축 도록부터 구매하고. 

 

귀멸의 칼날도 애니메이션 기다리기 힘들어서, 

만화카페에서 보고 

만화카페까지 가는 것도 귀찮아져서

리디북스로 도공마을 후반부랑 합동훈련, 상현집결 끝까지 다 구매해서 몇 시간만에 봤다. 

귀멸의 칼날이 좋은 이유 또한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다. 그리고 네즈코도 귀엽다. 

 

스파이 패밀리, 봇치더락, 최애의 아이도 애니메이션까지는 다 봤다. 

만화를 보고 싶은 충동이 계속 든다.

이 정도 충동의 연속이라면, 일본어 공부에도 충동이 들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철학이랑 고전들 읽다가 마음에 드는 인물들이 모두 독일어권에서 살아왔길래, 어제부터 독일어 듀오링고를 시작했는데, 일본어도 시작해볼까 한다. 물론 인팁의 고질적인 성격 탓에 용두사미가 될 게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자잘한 것들이 모이면 뭐라도 쌓이긴 하더라. 먼지처럼)

 

어쨌든 나는 카드캡처체리, 디지몬 어드벤처같은 일본 애니메를 좋아하고, JPOP도 좋아하고, 지브리(마녀 뭐시기는 내 타입 아니었다. 뭔가 눈에 단추 달린 캐롤라인 애니메이션이 생각나기도 했고.), 신카이 마코토도 좋아하고, 유우키라는 유튜버 영상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봤다.

아 참, Re-born이라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억>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ost도 정말 좋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Li25iDWRHY 

일본 가서 귀여운 투명 후우링을 사와서 창가에 걸어놓고 싶다. 여름 바람에 쇠구슬이 부딪히며 나는 그 소리야말로 청량함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우리나라 기와 처마 끝에 매달아 놓는 물고기청동처럼. 근데 청동은 안돼. 크리스탈같이 투명한 후우링을 갖고 싶어.

 

 

그냥 나는 일본풍의 그런 청량함, 소박함과 정갈함 속에서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취향들이 온전히 반영되는 문화들이 마음에 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Qfj9naKtn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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